본문내용 바로가기

3세대 볼보 S60의 디자인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수2,571 등록일 2019.10.07
공유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볼보 S60 세단이 우리나라에 출시됐다. 볼보 S60은 지난 2000년에 1세대 모델이 등장했고, 이후 2011년에 2세대 모델이 나왔었다. 그리고 8년이 지나 3세대 모델이 나온 것이다. 우리나라와 일본 등의 대중 브랜드에서는 4년에서 5년의 모델 변경 주기를 가지는 데에 비해 유럽, 특히 볼보와 같은 럭셔리 지향의 브랜드들은 모델 변경 주기가 7년 내외로 조금 더 길다.



물론 4년에서 5년의 모델 변경 주기도 시간으로만 본다면 결코 짧은 것은 아니지만, 규칙적으로 매 4~5년마다 신형이 나오면 대다수 소비자들은 ‘너무 자주 바뀐다’ 고 느끼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 그러다 보니 7년 이상의 변경 주기는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꾸준하게 이미지를 지켜오는 유럽 브랜드의 차량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일면이 있다. 특히 볼보 같이 개성 강한 브랜드는 독특한 차체 디자인을 긴 시간 동안 인식시키는 효과를 내기도 한다.



1세대 볼보 S60이 등장한 2000년대 초반에는 볼보가 이전의 각지고 딱딱한 차체 디자인에서 유선형으로 바뀌면서 보수적인 성향을 벗고 젊어지는 이미지를 추구하기 시작한 시기였다. 그러면서도 앞 펜더에서 도어를 거쳐 뒤 펜더까지 연결된 어깨 선으로 강한 입체감을 강조해 본래의 볼보가 추구한 각지고 튼튼한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이후 2011년에 등장한 2세대 볼보 S60은 조금 더 부드러워졌고, 차체 측면 캐릭터 라인은 모서리를 세우면서도 그 흐름은 곡선형으로 바뀐다. 그리고 2019년형은 다시 직선적 성향으로 회귀한 3세대 볼보 S60이 등장했다. 결과적으로 본다면 오늘날의 볼보 디자인은 기능적인 인상을 강조하면서 단단한 직선적 이미지로 정착이 됐기 때문에 2000년대 초기의 부드러운 성향의 차체 디자인은 오히려 혼란기에 가까운 시기 였다고 말 할 수 있을 듯 하다.





새로운 볼보 S60의 크기는 전장 4,760mm에 휠베이스 2,872mm, 전폭 1,850mm, 전고 1,430mm로, D세그먼트 중형 승용차의 크기이다. 하지만 S60 은 럭셔리 세그먼트에 들어있어서 직접적인 경쟁 차종은 BMW 3시리즈와 제네시스 G70 등 이다. 측면 이미지를 비교해보면 BMW 3시리즈의 전장과 축간 거리가 4,709mm에 2,851mm에 G70는 4,685mm에 2,835mm로서 볼보 S60이 모든 치수가 가장 길다. 물론 이 치수는 20mm 내외에서의 차이 이므로 실제 차량을 육안으로 보아 길이의 차이를 확연하게 느끼기는 어렵다.



새로운 볼보 S60은 엔진을 옆으로 탑재한 전륜구동방식임에도 불구하고 차체 측면에서 앞 바퀴의 위치와 짧은 앞 오버 행의 비례로 인해 마치 뒷바퀴 굴림 방식의 차량으로 보이기도 한다. 볼보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방식의 플랫폼을 개발하면서 롱 후드의 역동적 비례를 가지는 동시에 앞 오버행을 줄이려는 설계로서, 앞 바퀴 굴림 방식 특유의 긴 앞 오버 행으로 인한 무거운 이미지를 덜어냈다. 시각적으로 비교해 보아도 BMW3시리즈와 G70등과 비교해 앞 오버 행이 길어 보이지 않아 비례 상으로도 럭셔리 차량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전면에서 강한 인상을 풍기는 토르의 망치를 모티브로 한 주간주행등의 이미지는 이제 볼보의 아이덴티티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그리고 수직 리브를 가진 라디에이터 그릴을 가로지르는 사선 리브로 볼보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해준다. 작금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커지는 경향의 다른 브랜드들과 달리 볼보는 그릴의 크기를 무작정 키우지는 않으면서도 강한 인상을 잘 보여준다.



테일 램프 역시 기하학적인 조형으로 디귿(ㄷ) 형태를 취하면서 전체 차체의 스타일과 통일성을 가지게 디자인되었으나, 기존의 S90 세단이 번호판을 아래로 내려 배치해서 차체가 오히려 막혀 보이는 듯한 이미지였던 것에서, 양쪽 테일 램프 사이에 번호판이 자리잡은 레이아웃으로 마주보는 디귿(ㄷ) 형태의 테일 램프와 조금 더 조화를 보여준다. 그러는 와중에 수평적 인상을 강조하는 범퍼 형태와 맞물리며 매우 안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준다. 그야말로 뒷모습은 수평적이면서 안정적이어야 한다는 자동차 후면 디자인의 룰에 딱 들어맞는 처리이다.



실내로 오면 볼보의 기능적 디자인의 강점이 더욱 잘 드러나고 있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최근의 추세에 따라 클러스터와 센터 페시아에 대형 LCD 패널을 채용했다. 최근 들어 볼보는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디자인도 차종들 간에 통일된 인상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수평적인 비례와 인상을 강조하면서도 센터 페이시아와 좌우에 배치된 환기구의 디자인은 수직적 조형 요소를 강조해서 장식적이지 않으면서도 단아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여기에 독특한 나뭇결과 알루미늄 몰드를 조합해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가구나 건축물의 실내를 연상시키는 담백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보면 스칸디나비아 지역은 심지어 성당 건축도 간결하고 담백하다. 이러한 문화적 특징 때문인지 인위적 장식을 배제하고 가죽과 목재, 금속 재료의 질감을 적절히 강조한 실내 디자인은 비슷한 재료를 사용하는 실내 디자인이라고 하더라도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 등의 차량들과 그 분위기는 상당히 다르게 다가온다.




한편 C-필러의 디자인에서 뒷문에 붙은 쿼터 글래스와 차체의 크롬 몰드 마무리가 독특한 것을 볼 수 있는데, 마치 유리창만으로 마무리 된 듯한 디테일을 볼 수 있다. 이런 디테일은 BMW의 신형 3시리즈도 비슷한 것을 볼 수 있다. 약간은 감각적이지만 질감의 대비를 강조한 디테일은 우리나라나 일본의 차에서는 보기 어려운 디테일인지도 모른다. 몰드를 부분적으로 사용하지 않은 이런 처리는 모든 디테일을 마무리 지으려는 성향을 가진 우리나라나 일본의 차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디테일 일지도 모른다. 한편으로 S60의 차체 측면에서는 도어 패널에 볼드한 실린더 같은 흐름을 강조해 매우 강인한 인상을 준다.





3세대 모델로 새로이 등장한 볼보 S60은 볼보 브랜드가 그동안 겪었던 약간의 부침(浮沈)을 지나, 이제는 안전의 아이덴티티를 장식을 전혀 쓰지 않는 북유럽 특유의 기능적 디자인으로 시각적으로 구체화시킨 모습으로 D세그먼트의 승용차에서도 럭셔리 이미지와 결합해 보여주고 있다.

글 / 구상 (자동차디자이너, 교수)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명
    볼보
    모기업
    Zhejiang Geely Holding Group
    창립일
    1927년
    슬로건
    Design around you
  • 볼보 볼보 The New S60 종합정보
    2019.08 출시 중형 09월 판매 : 403대
    휘발유 1969cc 복합연비 10.8 ㎞/ℓ
다나와나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스테이션 왜건 - 유럽은 실리적인 소형, 미국은 크고 안락형으로 판가름
*1948년 시트로엥 2CV 스테이션 왜건이 일반화되기 시작한 것은 미국이 1930년대, 유럽은 1940년대 후반부터였다. 유럽의 스테이션왜건은 경제적인 중소형
조회수 109 2019-10-22
글로벌오토뉴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AMG C63에 4기통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탑재
전동화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메르세데스-AMG는 향후 출시될 예정인 3세대 AMG C63에 오랫동안 사용했던 V8 엔진 대신 최신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
조회수 162 2019-10-22
글로벌오토뉴스
국토부, 향후 5년간 800억 투입 국도변 졸음쉼터 50개 신설
정부가 국도변에 화장실과 대형차 주차공간, CCTV, 여성안심벨 등 방범시설도 갖춘 졸음쉼터를 향후 5년간 50개소 신설될 예정이다.국토교통부는 향후 5년간 일
조회수 107 2019-10-22
오토헤럴드
아우디, A6 55 TFSI e 콰트로 공개..전동화 라인업 강화
아우디의 중형세단 A6 라인업에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됐다. 21일(현지시간) 아우디는 A6 55 TFSI e Quattro를 공개하며, Q5
조회수 144 2019-10-22
데일리카
정부, 수소 인프라 구축에 노력
산업부, 국토부, 환경부 등 정부 관계부처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및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 전략의 후속조치로 '수소 인프라 및 충전소 구축 방안'
조회수 130 2019-10-22
오토헤럴드
현대차,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
현대자동차가 ‘2019 북미 상용 전시회(North American Commercial Vehicle Show)’를 앞두고 현대자동차의 미래 상용차의 새로운 비
조회수 142 2019-10-22
글로벌오토뉴스
볼보, 영국에서 S60 · V60 · XC60 폴스타 엔지니어드 출시
볼보자동차가 영국에서 S60 V60 그리고 XC60의 '폴스타 엔지니어드(Polestar Engineered)'버전을 공개하고 공식 판매에 돌입했
조회수 139 2019-10-22
오토헤럴드
현대차,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티저 공개
내달 초 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모델이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현대차는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신차의 주요 디자인 변화
조회수 249 2019-10-22
오토헤럴드
[시승기] ‘승승장구’ 하는 가솔린 SUV..르노삼성 QM6 GDe
SUV 강세 속에서 눈에띄는 모델이 있다. SUV는 디젤이다는 공식을 깨트리고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승승장구 중인 QM6 이야기다. 소형 SUV는 가솔린
조회수 386 2019-10-21
데일리카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와 관련 기술 브랜드 EQ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QC(The new Mercede
조회수 452 2019-10-21
글로벌오토뉴스
리스트광고

비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