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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무쏘 전기차, 포니 해치백 그리고 봉고 픽업 트럭은 어떨까

오토헤럴드 조회 수412 등록일 20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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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레트로 열풍이 작년 한 해 뜨거웠다. 세계 여러 모터쇼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과거의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복고풍 콘셉트카가 연이어 공개됐다. 현대차는 포니 쿠페 콘셉트를 재해석한 EV 콘셉트카 45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여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1960년대 소형차 N600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 혼다 'e', 1969년대 504쿠페는 푸조 e-레전드 콘셉트카로 변신했고 클래식 미니를 재해석한 미니 일렉트릭, 단종된 비틀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 폭스바겐 모델 e-비틀과 타입 2 밴을 모티브로 삼은 I.D 버즈도 지난해 레트로 바람을 일으키는 데 일조를 했다. 

유럽, 북미, 일본과 비교해 자동차 역사가 짧은 우리나라에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걸출한 모델들이 제법 있다. 쌍용차 무쏘, 현대차 포니, 그리고 1t 트럭에 남아있기는 하지만 기아차를 살린 '봉고 신화'의 주역 봉고가 그렇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소개되면서 주목을 받은 EV 콘셉트카 45는 국산 자동차의 시작이 된 포니를 오마주한 모델이다.

포니라는 차명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외관의 곳곳에 그 흔적이 남아있다. 날개 형상을 한 4개의 스포일러는 과거 포니 쿠페 콘셉트 C 필러의 공기 구멍 4개를 형상화했고 낮은 전고와 패스트백 스타일만으로도 영감을 받은 정도가 가볍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EV 콘셉트카 45가 세상에 등장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포니라는 차명의 부활을 기다리는 사람은 많다. 엑센트가 단종되면서 현대차 라인업에서 소형 해치백이나 세단의 존재가 사라졌지만 포니라는 차명이 소형 전기차나 해치백에 다시 사용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쌍용차가 올해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는 코란도라는 차명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코란도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같은 차명을 사용할 것이 유력하지만 여기에도 '무쏘'는 어울린다. 기아차도 픽업트럭을 개발해 '봉고 픽업'으로 출시하면 차명을 덤으로 하는 관심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과거 베스트셀러 카를 현대적으로 다시 해석하고 재현하는 것은 브랜드의 정통성, 헤리티지를 알리는 데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 자동차 브랜드는 가능한 과거를 지워버리려 한다. 현대차 포니의 경우만 해도 전임 최고 경영자의 흔적을 지워버리면서 1호차 조차 남아있지 않다. 

쌍용차의 전 CEO는 '쌍용'이라는 사명이 "망한 회사"라는 이유로 개명을 추진하기도 했다. 그런 일이 반복되면서 현대차나 기아차 심지어 옛 대우 시절의 역사적 가치가 있는 모델 대부분도 남아 있지 않다. 유수의 브랜드가 기업 역사를 전시하는 박물관을 가진 것과 비교하면 우리는 기가 찰 정도다. 

독일과 미국, 일본에 그 나라를 대표하는 브랜드의 박물관에는 100년 전, 또는 최초의 모델이나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과거의 모델이 빠짐없이 전시돼 있다. 자동차뿐만이 아니다. 토요타의 직물기, 칼 벤츠의 디젤 엔진, 모터스포츠의 역사, 브랜드를 상징하는 부품과 기술적 성과도 빠짐없이 전시돼 있다.

레트로 열풍은 과거와 역사에 대한 자부심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는 해석이 있다. 현대차 포니, 쌍용차 무쏘, 기아차 봉고도 자부심을 가질 자격이 충분한 차명이다. 봉고라는 차명은 1t 트럭에 너무 아깝지 않은가. 대우 르망도 그렇고 기아차 프라이드도 그만한 가치와 의미가 있는 차명이다.

올해에도 레트로 열풍은 식지 않을 전망이다. 작년 LA 오토쇼에서 만난 현대차의 한 디자이너는 "현대차나 기아차도 토요타나 벤츠 못지 않게 자부심 가득한 역사를 갖고 있다. 그런데도 세대를 교체하는 신차는 과거를 지우는 작업부터 시작한다"라고 말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이런 차명을 이어가며 계승하는 작업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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