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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의 콘셉트카 비전 AVTR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수212 등록일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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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가 작년의 소비자가전쇼에 실물로 전시했던 미래형 콘셉트 카 비전AVTR이 우리나라에 와서 전시됐다. 올해의 소비자가전쇼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으로 열려서 그럭저럭 지나간 것 같지만, 작년에 벤츠가 선보였던 콘셉트 카는 매우 특이한 이미지로 주목됐었던 것 같다.


글 / 구상 (자동차 디자이너, 교수)





벤츠는 콘셉트 카의 이름에 비전(Vision)이라는 이름을 자주 쓴다. 미래의 비전을 보여준다는 의미일 것이다. 다시 전시된 콘셉트 카 비전 AVTR은 차량의 이미지나 명칭에서 몇 년 전, 아니, 이미 꽤 오래됐지만, 많은 호응을 얻었던 영화 ‘아바타(Avatar)’를 연상케 한다.





영화 아바타는 터미네이터와 에일리언, 타이타닉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영화를 제작한 감독 제임스 카메론의 작품이다. 그의 영화는 여기 언급한 작품들 이외에도 꽤 많지만, 대체적인 공통적 특징이 영상에서 푸른색의 비중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차가운 금속 사이보그를 다룬 터미네이터를 비롯해 바다 장면이 많은 타이타닉과 에일리언은 물론이고, 주인공 캐릭터의 얼굴이 온통 푸른 색이었던 아바타 등이 그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취미 활동이 개인 잠수정(!)을 이용해 해저를 탐사하는 것이라고 할 정도이니, 푸른색에 대한 애착이 큰 이유가 수긍이 가기도 한다.


영화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아무튼 벤츠의 콘셉트 카 비전 AVTR은 영화 아바타를 연상시키는 이미지와 조명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차량 명칭도 ‘아바타’를 떠올리게 하는 ‘AVTR’이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AVTR’을 자연스럽게 아바타 고 여기는 것 같다.





콘셉트 카 비전 AVTR은 벤츠가 생각하는 미래의 럭셔리 세단이면서 자율주행차량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그런데 벤츠의 콘셉트 카는 최근의 다른 메이커의 디지털 기술과 자율주행기술을 주제로 한 콘셉트 카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다른 메이커들이 디지털 기술을 추상적으로 암시하는 기하학적이고 샤프한 조형으로 차체를 디자인하는 것과 달리 벤츠는 매우 유기체적인 곡선과 곡면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차체 측면의 이미지를 보면 마치 하나의 곡선처럼 유연하게 구부러진 윤곽선으로 차체를 디자인했고, 타원형의 글래스 도어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거의 완벽한 구체(球體), 즉 공의 형상에 가까운 바퀴를 가지고 있다. 이런 바퀴에 의해 콘셉트 카 비전AVTR은 약 30도 각도로 수평이동이 가능하다고 한다. 게다가 바퀴에는 조명도 적용돼 있다.





운전석에는 스티어링 휠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대신 곡면 디스플레이 패널로 뒤덮인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다양한 영상 이미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센터 콘솔에는 터치 인터페이스와 결합된 솟아오르는 원형 노브가 자리잡고 있어서 운전 조작이 아닌 디스플레이 화면을 조작하는 개념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정말로 미래에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해져서 운전이 필요 없어진다면, 과연 승객들은 이동하는 차 안에서 무료한 시간 동안 무슨 일을 해야 하는가가 오히려 걱정일 지도 모른다.





아직은 자율주행이 기술적으로 갈 길이 먼 것처럼 보이는 일면이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2020년 정도 에서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 요즘의 분위기 같다.





물론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것은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량 전용 차로를 만들어서 일반 차량들과 섞이지 않는 방법으로 실현시킨다고 하더라도, 자율주행차량에 탑승한 승객들이 의외로 차멀미를 경험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의학적으로 멀미의 원인은 다양하게 규명되고 있지만, 대체로 승객의 시각 정보와 신체의 감각이 불일치하는 상황이 계속되면 멀미가 발생한다는 것이 공통된 설인데, 그런 이유에서 상대적으로 운전자는 적극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능동적으로 조작을 하게 되므로 시각 정보와 신체 감각의 불일치가 없거나 적어서 멀미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운전 조작이 사라진 차량에서는 승객이 느끼는 이들 정보들 간의 불균형이 높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이 결국 유리창의 크기를 넓히거나 역동적인 표시 기능을 가진 디스플레이 패널을 넓게 만들어 다양한 시각 정보가 존재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런 이유에서 콘셉트 카 비전AVTR이 넓은 디스플레이 패널을 가지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게다가 콘셉트 카 비전AVTR의 실내 구조는 마치 세포막에 둘러 쌓인 생명체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개념적 접근이 다른 메이커의 경직된 디지털 이미지의 조형으로 일관한 자율주행 기능의 콘셉트 카와 다른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은 자율주행기술이 얼마나 실현될 수 있을지 확실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최초의 내연기관 자동차의 제작 이래 150년에 가까운 가장 긴 역사를 가진 자동차 메이커 벤츠가 생각하는 또 다른 150년을 준비하는 자율주행 모빌리티의 모습이 콘셉트 카 비전AVTR의 모습으로 나타난 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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